【 청년일보 】 CJ올리브영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하도록 낙찰받았다.
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K뷰티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조성하면서 성수역명 병기권을 따냈다.
CJ올리브영은 본래 이달부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병기할 수 있었으나, 병기권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납 이유에 대해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역명 사용과 무관하게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