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 모두 ‘한 기업’ 고집…“70년 노하우에 믿고 맡긴다”

2025-06-15

“어떤 농자재를 쓰느냐에 따라 한해 농사가 결정되는 만큼 선택할 때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수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저는 비료·농약뿐 아니라 스마트팜 자재 등 필요한 농자재는 모두 동오그룹 제품을 사용합니다.”

농사에 들어가는 자재는 무수히 많다. 전북 김제시 백구면에서 딸기·벼를 재배하는 이상민 베베스팜 대표(45)가 필요한 농자재 대부분을 한 기업 제품으로 고집해 화제다.

그는 5950㎡(1800평) 규모 유리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3만3058㎡(1만평)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동오그룹 제품 14종을 쓴다. 경농의 ‘마이트킹’ ‘캡틴’ ‘벨스모’ ‘모스피란’ ‘퀸텍’ ‘벨리스에스’ ‘푸사리언’, 시그닛의 복합환경제어기·양액기·에어포그가 대표적이다. 글로벌아그로의 끈끈이 트랩과 수정벌, 조비의 ‘시설관주특호’ ‘치요다’가 그가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동오맨’이 된 데는 업체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자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기 전 2017년까지 6년간 전북 부안농협에서 근무하며 농자재 업무를 담당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농자재를 취급하면서 동오그룹 제품 우수성을 체감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관리(AS)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을 보고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오랜 역사에 기반한 제품 선택폭이 넓은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동오그룹은 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는다. 경농·시그닛·동오시드·조비·글로벌아그로·탑프레쉬 등 핵심 브랜드·자회사 6곳이 종합 농자재를 생산·공급한다. 이 대표는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목별로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를 갖추고 있어 농가로선 제품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그가 특히 만족해하는 자재는 무엇일까. 그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일부 외국산 스마트팜 자재는 작동법이 영어로 돼 있거나 농가와 업체 간 피드백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는데 동오그룹 스마트팜 제품은 한국 농민이 사용하기 쉽게 설정돼 있고, 사용 중 불편한 점이 생기면 새벽이더라도 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한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러면서 “최근 측천장 개폐 여부에 따라 유동팬을 자동적으로 통제할 방안을 제안했는데 업체에서 그 의견을 반영해 제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동오그룹이 시설하우스 시공분야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 시설 확장 땐 내부 자재를 포함한 전체 시설 공사를 맡겨보려 한다”고 했다.

김영수 동오그룹 CRM실장은 “동오그룹은 70년간 축적한 전문성·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물보호제·비료·종자·스마트팜을 아우르는 농산업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농민 곁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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