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지능 깨운다” 위드로봇, '피지컬 AI' 기반 로드맵 제시

2025-11-26

자사 기술 발표회서 산업 현장 전용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 선언...내년 상용화 로드맵 발표해

산업 구조물 점검용 로봇, 로봇 암 호환 사족 보행 로봇 등 신규 로봇 폼팩터 공개

에지 AI 및 통합 플랫폼 소개도

위드로봇이 자사 기술 발표회 ‘WITHROBOT Autumn OpenLab 2025(WAO 2025)’를 전개했다. 지난 18일 열린 이 행사에서 산업 현장용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기반 차세대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WAO는 산업 안전용 로보틱스 및 에지(Edge)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산업 현장 내 안전성·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한 ‘지능형 안전 기반 시설(Smart Safety Infrastructure)’이 이번 행사의 슬로건이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 로봇 폼팩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최초 공개했다. 다섯 종으로 구성된 해당 신규 기술은 사측이 정의하는 Physical AI 방법론을 토대로 한다.

위드로봇은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지능적으로 작동하고, 이 역량이 지속 고도화되는 운영 체계 및 주기(Cycle)를 자사의 Physical AI 전주기 구조로 정의한다. 회사는 이 구조를 바탕으로, 지능형 안전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서는 ‘지각(Sensing)’하고, 현장 안에서 ‘즉시 판단(Edge Intelligence)’하며, ‘행동(Action)’하는 해당 비전의 기본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이러한 체계는 운영·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지속 학습(Knowledge & Learning)’함으로써 완성되는 청사진으로 제시됐다. 사측은 이에 대해,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지향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위드로봇이 공개한 신제품 중 로봇 플랫폼은 산업 구조물 점검용 로봇 ‘WiralBot’ 2026년형과 로봇 팔(Robot Arm) 호환 사족 보행 로봇 ‘StrideBot’이다. 최신 WiralBot은 기존 모델 대비 크기·무게를 줄인 소형·경량화 설계가 특징이다. 복잡한 산업 구조물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하도록 개선됐다.

StrideBot은 사족 보행 로봇에 로봇 팔이 탑재된 모델이다. 현장 점검 가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개발된 이 플랫폼은 고난도 점검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연이어 에지 AI 플랫폼 분야에서는 차세대 AI 보드 ‘Chameleon9’, AI 가속기 ‘NeXus-AX’가 함께 소개됐다. Chameleon9은 복잡한 에지 AI 알고리즘을 지연 없이 처리하는 100TOPS급의 연산 성능을 갖춘 산업용 플래그십 보드다. 대규모 비전(Vision) 모델과 멀티모달(Multimodal) AI를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도록 최적화됐다.

이어 NeXus-AX는 기존 임베디드 보드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쉽게 말해, 이미 인프라에 적용된 AI 처리 시스템에 연결한 후 추가적인 연산 능력을 더해주는 장치다. 이 범용 가속 모듈은 20TOPS가량의 연산 능력을 확장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사측은 다양한 산업 AI 시스템에 적용 잠재력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 위드로봇은 산업 안전 특화 AI 통합 플랫폼 ‘DAsan’의 구조도 함께 언급했다. DAsan은 데이터 학습·운영·관제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하는 기술이다. 가상 환경에서 학습 시스템, 관제 사용자 화면(UI), 대화형 AI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산업 점검 자동화를 구현하도록 돕는다.

위드로봇은 이번 기술 발표회를 계기로 자사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전파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 안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에너지, 방위 등 산업군에서 Physical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윤 위드로봇 대표는 “이번 발표는 위드로봇이 Physical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선언한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오늘 공개한 모든 기술은 내년 3월 완제품 형태로 시장에 데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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