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글로컬 기자다

2024-11-06

지역신문 지속가능성 대한 고민

제작 시스템 과거 머물러 문제

AI·빅데이터·영상 등 방법 도입

책은 AI저널리즘시대에 접어든 현시대 생태계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신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1990년 초중반까지만 해도 종이신문은 뉴스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첨단적인 플랫폼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으로 종이신문이 올드 미디어로 전락하면서 지역신문의 위기가 시작됐다.

저자는 영남일보 기자 경력 35년차인 베테랑이다. 그는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하는 포털이 등장하고 소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서 뉴스 생산 및 유통이 다변화됐다고 본다. 이에 따라 여전히 종이신문 제작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지역신문의 뉴스 생산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우리 사회는 디지털 전환기에 접어들었는데 지역신문 제작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어 독자와의 접점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것. 종이신문의 장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최근 독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따라서 지역신문도 뉴스 제작 및 콘텐츠 생산에 AI와 빅데이터, 영상 등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지역신문의 활로가 될 수 있으리라 본 것이다.

책은 4부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21세기 대한민국 언론의 변화를 다룬다. 정보독점시대의 종언과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졌음을 언급한다. 2장에서는 언론 환경과 사회 변화로 인한 지역신문 생태계 붕괴 과정을 다룬다. 구독층 감소, 지자체 광고 의존 심화, 지역신문의 웹 활용 취약성 등을 밝히고 3장에서 이에 따른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 4장에서는 지역신문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에서 더 나아가 정부와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지역신문 생태계에 관심 가지기를 당부하며 마무리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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