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AI) 회의록 솔루션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공무원은 회의록 작성과 요약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개인 계정으로 민간 회의록 요약 서비스를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보안 우려와 낮은 업무 연계성 등 여러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10월 공개한 '공공분야 AI 활용 현황'에 따르면, AI를 사용하는 공무원 중 67.5%가 외부망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AI 활용 용도는 △자료 검색·정리(41.5%) △행정문서 작성·요약(30.8%) △회의록·보고서 요약(14.1%) △녹취록 요약(5.6%) 순으로 집계됐다. 회의록·녹취록 요약이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공공기관용 AI 회의록 솔루션 도입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공무원, 보안 걱정 없이 '클로바노트' 공식 사용 가능
이제는 공공기관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AI 회의록 관리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기관용 AI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에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 회의록 자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 것이다. 실제 기관 미팅에서도 “클로바노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지속됐다는게 네이버클라우드측 설명이다.
공공기관용 네이버웍스를 사용하는 공무원이라면, 별도 설치 없이 클로바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클로바노트는 AI를 기반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요약해주며, 발화자까지 정확하게 구분해준다. 북마크·하이라이트·메모 기능을 통해 중요 내용을 빠르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인식해 글로벌 회의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회의록을 기반으로 다음 할 일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해 회의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동안 공무원은 개인용(B2C) 클로바노트를 개인 계정으로 활용해 공식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고, 내부 자료 업로드 시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공공용 네이버웍스에 통합된 클로바노트는 행정망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하고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로 제공돼 공공기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클로바노트의 생산성 효과, 민간에서 이미 입증
클로바노트의 성능은 민간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일본에서는 회의록 정리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70% 이상의 생산성 향상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조사에서도 이용자의 80% 이상이 “업무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고, 88%는 “회의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법률 회사처럼 녹취, 회의록 정리가 중요한 업종을 시작으로 내부 자료 보안에 민감한 국내 대기업들도 클로바노트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로바노트는 단순한 업무 편의 도구를 넘어 공무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고, 정책 수립·민원 대응 등 본연 행정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도구”라며 “공공 특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회의록 솔루션 클로바노트를 기반으로 공공부문 AI 행정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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