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봄철 산불조심기간 앞당겨 운영…24일부터

2025-01-22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산림청은 오는 24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운영 시점은 예년보다 8일이 빨라졌다. 통상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2월1일부터 운영돼 왔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조기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종료 기간은 5월15일로 예년과 동일하다.

산림청은 봄철 산불조심기간 운영에 맞춰 올해 산불방지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산불 원인 제거와 확산 방지, 체계적인 대비 태세 확립, 신속 대응을 위한 인력과 자원 확충 등에 초점을 맞춰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소각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을 확대한다. 파쇄량을 20만여톤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리고, 1분기에 집중적으로 시행해 산불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불 대응 인력과 장비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야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대응반’을 편성·운영하고,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16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를 추가 도입해 지상에서의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중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형 헬기 1대와 임차헬기 3대를 추가 도입하고, 진화용수 공급을 위한 이동식 저수조도 확충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올해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00대를 신규 설치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24시간 산불 감시와 진화 보조장비인 웨어러블 로봇 등 첨단 기술과 장비도 산불 대응에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최근 미국 LA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산불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재난”이라며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