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 KB국민카드 'AIMs 2.0' 계약 체결

2025-12-1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AI CRM 전문기업 오브젠이 KB국민카드가 발주한 36억 규모의 통합 AI 마케팅 시스템 'AIMs 2.0(AI Marketing System 2.0)'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IMs 2.0은 기존 분산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일원화하고, 생성형 AI와 Agentic AI를 모두 활용하는 차세대 마케팅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는 대용량 배치형 캠페인부터 실시간 초개인화 마케팅까지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AI모델을 통해 고객 속성 기반의 자동 오퍼 추천 등 AI 중심의 통합 마케팅 운영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마케팅 분야에 에이전틱 AI를 본격 도입하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에이전틱 AI를 활용하여 마케팅 기획 및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분석 및 고객군 생성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도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브젠과 KB국민카드의 AI 비즈니스 협업은 지난 2022년 AI 마케팅 시스템(AIMs) 구축으로 금융권 최초의 AI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을 완성했으며, 2024년에는 AI 모델 통합관리시스템(MIMS)을 구축해 모델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 관리 체계를 확보했다. 이번 AIMs 2.0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AI 모델 운영과 마케팅 실행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AI 마케팅 시스템으로 진화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브젠 전배문 대표이사는 "AIMs 2.0은 금융 마케팅 자동화와 지능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Agentic AI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B2B 솔루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브젠은 최근 금융·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AI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 및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자사 CRM 플랫폼 'obzen CDXP+'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분석, 추천, 캠페인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 모니모, KB증권, IBK기업은행 등 대형 금융사 프로젝트 경험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또한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비즈니스의 상용화 역량을 실적 기반으로 증명했다. 지난 9월 진행된 'Agentic AI × CRM 세미나'에서도 마케터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제시하며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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