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후유증에 치사율 15% ‘뇌수막염’…백신으로 감염 막아야

2024-10-12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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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비슷… 조기 치료 중요 개인위생·백신접종으로 감염 예방

환절기 감기 환자가 늘면서 ‘뇌수막염’ 감염에도 비상이 걸렸다.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15%에 이르는 데다,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도 있어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다수 뇌수막염은 감염성으로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같은 미생물이 혈액을 통해 뇌척수액에 침입해 발생한다. 대체로 고열과 두통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 상태, 경련 발작, 뇌염에 이를 수 있다. 원인에 따라서는 빠른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만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생존자 5명 중 1명은 청력 손실, 사지 절단 등의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의 3대 원인 중 하나인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이다. 비말 전파로 감염되기 때문에 군대, 기숙사 등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수막구균 질환 유행 지역인 국가를 여행할 때 감염 위험이 커진다.

뇌수막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 균,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오염된 물 피하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세 미만 영유아도 수막구균에 노출되거나 전파할 수 있고,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혈청군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백신을 미리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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