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통합 법인, 마칠 없이 힘 합해야...리밸런싱 긍정적"

2024-09-25

그룹 리밸런싱 관련 질문에 "잘 되겠죠"

80조원 투자 재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법인을 두고 마찰 없이 힘을 합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80조원 가량의 투자 재원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보 중심의 투자가 우선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울산포럼은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최 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울산 CLX 공업단지 고도화를 위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래 비전 구축을 중시하면서도 출범을 앞둔 '통합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출범을 앞둔 통합 법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SK이노베이션도 에너지 관계로 가지고 있었던 회사고, SK E&S도 그런 회사였다. 예전에는 함께 있었는데 두 회사가 분리됐다가 이제 다시 합쳐졌다"면서 "신(新)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총망라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서로 간에 마찰이 없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50억원에 그치면서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합병 법인은 출범하게 되면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에 초점을 맞추고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계획에 기대를 표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을 위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83조원 가량의 투자금을 어떤 부분에 가장 먼저 투자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먼저라고 할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도체 부문에 투자돼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 "

투자 재원 83조원 중 가장 먼저 투자가 진행될 사업이 어떤 부분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먼저라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돼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 "그 다음 AI 앱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센터와 센터 내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솔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솔루션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 규모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AI와 반도체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리밸런싱의 첫 발을 뗀 다음 수순으로 '그린'(친환경) 분야에서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란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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