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재임명 절차 없이 내년 2월 은퇴

2025-11-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2월 은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에 공석이 생긴다.

보스틱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애틀랜타 연은을 지난 8년 반 동안 이끌 수 있던 것은 커다란 명예이자 특권이었다"며 "나는 놀라울 정도로 운이 좋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연준 최초의 흑인으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기도 한 보스틱 총재는 경제적 정의 문제에 대해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높여 왔다.

59세인 보스틱 총재는 재지명 절차를 거치면 65세까지 6년 더 연은 총재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보스틱 총재가 재지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은퇴를 선언한 점에 주목했다.

보스틱 총재는 3년 전 고위 관계자의 개인 금융 거래를 규제하는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힌 뒤 조사를 받았지만, 애틀랜타 연은 이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아 총재직을 지켰다.

애틀랜타 연은 이사회는 차기 총재를 찾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차기 총재 후보를 고르고 워싱턴의 연준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면 차기 총재가 임명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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