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랩스, 시리즈A 투자 유치…"AI 인프라 새 표준 만들 것" [시그널]

2025-12-04

나인랩스가 3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나인랩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열 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투자 유치 자금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사용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인랩스는 최근 다수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로부터 30억 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A 라운드 투자는 스타트업이 기술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는 일컫는 용어다. 기술 스타트업은 VC 등 모험자본에게 자금을 조달해 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화, 흑자 전환을 추진한다.

나인랩스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용 열 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데이터센터는 성능 극대화와 기기 수명 연장을 위해 열을 낮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랭식(공기를 이용해 열을 식히는 것), 간접 냉각 등 다양한 냉각 방식을 활용한다. 나인랩스는 반도체 칩에 직접 닿는 액채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공랭식·간접 냉각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열 전달 효율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적도가 높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서버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나인랩스는 국내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액체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와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핵심 부품 설계를 고도화하고 데이터서버 사업자·제조사와 기술 검증(POC) 협력을 확장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박성호 나인랩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 A 투자는 나인랩스의 기술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고효율·친환경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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