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 콘서트 현장에서 관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BBC·NME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오아시스의 네 번째 공연 도중, 위층에서 관람하던 남성이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오후 10시19분께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그는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런던 경찰청은 “경기장은 수만 명의 관객으로 붐볐고, 많은 목격자가 있었다”며 “사고 장면이 일부 관객의 휴대전화 영상에 찍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오아시스는 성명문을 통해 “공연 중 팬 한 명이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16년 만에 재결합한 오아시스는 웸블리 콘서트 이후 에든버러·더블린 공연을 거쳐 북미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