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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양대규 기자] SK스퀘어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위한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NAV)보다 70% 낮게 평가받은 기업가치를 오는 2027년까지 50% 수준까지 평가받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약 13조원으로 회사가 보유한 25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SK스퀘어가 NAV 60% 이하로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023년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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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성과에 힘입어 2024년 영업이익 3조9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첫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이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26일 종가 기준 12조8340억원으로 1년여 만에 약 2배 상승했다. 지난 2024년 1월 2일 기준 SK스퀘어의 시가총약은 약 7조3243억이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으로부터 비금융권 최고 A등급과 함께 ‘주주중심의 모범적 지주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년~2027년 자기자본비용(COE)를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이라는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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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K스퀘어는 밸류업 계획을 점점 달성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SK스퀘어의 NAV는 31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3년 말 27조1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이 올랐다.
여기에는 SK스퀘어가 약 20%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지분 영향이 크다.
2023년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가치는 20조6700억원 규모였다. 2024년에는 그 가치가 25조4100억원까지 늘었다. 4조7400억원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SK스퀘어 전제 NAV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늘어난 지분가치만큼 SK스퀘어의 NAV도 성장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NAV 대비 60~65% 할인율로 움직이는 중이다.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와 다른 기업들의 가치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2022년에서 2023년 당사 주가는 NAV 대비 약 7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이 반영된 저평가 상황 지속했다"며 "2024년 하이닉스 실적 호조, 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및 지속적인 주주환원 실행 등으로 NAV 할인율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SK스퀘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NAV 할인율 74.3%, 2023년 말 73%였다가 지난해 3분기 65.8%까지 대폭 낮췄다.
전문가들은 SK스퀘어가 NAV 할인율을 60%까지는 무난하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NAV 대비 63.1%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주주환원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할인율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SK스퀘어가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NAV 할인율 60%를 적용한 1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SK스퀘어의 보유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과 자사주 취득/소각 등을 반영하여 할인율을 50%로 적용할 경우, 현재 NAV 기준 TP는 14만원까지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주가는 NAV의 82%를 차지하는 하이닉스와 상당히 유사하게 움직이지만, 강화되는 주주환원과 개선되는 보유 포트폴리오 가치에 따라 할인율 축소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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