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적극적인 김경원, 정관장 연패 탈출 주역

2025-11-09

적극적인 김경원(199cm, C)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2라운드 맞대결에서 완승(76-50)을 따냈다.

2쿼터 19-5, 우세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은 정관장은 이후 꾸준히 에너지 레벨을 유지, 연패를 ‘2’에서 멈췄다.

연패 늪에서 벗어난 정관장은 9승(4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로 재도약했다.

정관장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김경원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경원은 21분(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영양가가 높았다. 특히, 2쿼터에만 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경원은 “이겨서 좋다. 연패를 끊었다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경원은 오랜만에 20분 넘게 코트에 머물렀다.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음에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오전에는 스킬 트레이닝, 슈팅 훈련 위주로 하고, 오후에는 팀 훈련, 야간에는 슈팅 훈련을 하면서 지냈다. 평소처럼 준비하면서 (출전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가 잘 된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2쿼터 김경원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2쿼터 중반 에릭 로메로와 함지훈과의 매치업에서 연달아 훅 슛을 터트리며 달라진 면모를 발휘했다.

“경기 초반에 지고 나가서 흐름을 바꾸고 싶었다.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주효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본 그는 “(유도훈) 감독님부터 형들과 (한)승희가 적극적으로 해도 된다고 했다.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개인 최다인 블록슛 4개를 기록,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낸 김경원.

이에 대해선 “일부러 블록슛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상대가 슛을 어렵게 던지게 하려다 보니 내 손에 걸린 것 같다. 수비를 성공하면 짜릿하다. 나는 공격형 선수가 아니라서 수비 1~2개가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덧붙여 “앞으로 내 입지를 굳히려면 슛을 장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 더 적극적으로 하면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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