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GS건설이 적극적인 커뮤니티 시설 운영 등을 통해 고객 경험 중심의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센터, 골프장, 독서실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부터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등 고급 시설까지 다양화되며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시설이 늘면서 운영 문제와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수요 예측 실패로 활용도가 낮은 시설이 많거나, 입주민 전용이라는 한정된 이용 범위와 운영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커뮤니티 운영에도 관여해 문제를 개선·보완하고 있다. GS건설은 리브랜딩 과정에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입주민과 잠재 고객의 의견을 직접 수집하며, 커뮤니티 운영 개선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를 분석해 시설 운영 방식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의 이용 패턴과 만족도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며, 고객의 실제 생활과 니즈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구 GS건설 건축주택설계 담당은 고객의 생활을 세심하게 분석해 특별한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S건설은 단순히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설 운영에도 개입하며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조식 서비스 공간 운영에서 발생하는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이 홈' 애플리케이션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줄을 서지 않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 운영사는 예측 가능한 식수로 음식 품질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 북카페를 결합해 입주민들이 교보문고에서 큐레이션한 도서를 매달 새롭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시도도 있었다.
GS건설의 이러한 행보는 건설사들이 주택 시공 외의 부가적인 요소에 신경 쓰지 않는 관행과는 대조적이다. 일부 경쟁사들은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이 입주민들 간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GS건설은 입주민의 초기 정착과 커뮤니티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담당은 "자이의 상품 개발은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입주민이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차별화된 편안함이 자이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 “세심함과 고객 중심의 철학은 단순히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객 경험 우선이라는 자이의 브랜드 철학을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사의 이름이 브랜드와 직결되기 때문에 입주민이 느끼는 모든 부분에서 신뢰와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