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20만원”…尹대통령 기념 시계, 중고거래 시세 급등 왜?

2025-01-20

尹 지지자 결집…시계의 ‘상징적 가치’ 상승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구속 등 일시적 현상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만 원대에 거래되던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의 시세가 최근 4배 이상 급등했다.

20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따르면 윤 대통령 기념 시계 여성용은 10만 원대 중후반, 남성용은 20만 원대, 남녀 세트는 40만 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기념 시계 외에도 윤 대통령의 우표, 벽시계, 찻잔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려는 글이 플랫폼에 다수 올라오고 있다.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제작된 비매품으로,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1종씩 제작됐다. 원가는 약 4~5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20만 원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었으나,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세가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시계의 상징적 가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고,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는 응답은 48.6%로 전주 대비 7.4%p 상승했다. 반면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46.2%로 6.7%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5.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5.7%p 상승한 46.5%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2%p 하락한 39.0%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5%p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7%, 기타 정당은 1.2%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 및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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