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셧다운으로 뒤늦게 무역통계 공개
관세 영향…6월 이후 가장 작은 적자폭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의 무역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일련의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지난 8월 전월 대비 약 24% 감소했다. 이는 6월 이후 가장 작은 적자 폭으로 미국의 최신 무역통계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지연 발표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23.8%(186억 달러, 26조4000억 원) 감소한 596억 달러(83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설문에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04억 달러(84조6000억 원) 적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번 무역통계는 원래 10월 7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종료된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지연됐다. 11월 4일로 예정됐던 9월 무역통계의 발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8월 수입액은 3404억 달러(476조 원)로 4개월 만에 최대 폭인 5.1%(184억 달러, 27조 원) 감소한 반면, 수출은 2808억 달러(393조 원)로 0.1%(2억 달러, 2800억 원) 소폭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 감소가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소비재 수입은 전월 대비 37억 달러(5조1800억 원) 줄어든 551억 달러(81조 원)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월(545억 달러, 78조 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다.

앞서 한 달 전에는, 4월에 처음 발표된 상호 관세가 시행되기 전 기업들이 물품과 자재를 앞당 수입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었다. 일부 국가는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하며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했으나, 다수 국가는 결국 8월에 관세가 발효됐다.
교역 부문별로는 상품 교역은 856억 달러(125조6500억 원)의 적자를 낸 반면 서비스 교역에서 261억 달러(38조 원)의 흑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의 상품 무역적자 4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반면, 멕시코와의 적자는 소폭 축소됐고 캐나다와의 무역적자 또한 감소했다.
dczoomin@newspim.com

![고환율에 치솟는 원자재값… 수출 늘어도 ‘불안’ [심층기획-'뉴노멀 된 强달러, 韓경제 발목 잡나]](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8/20251118517330.jpg)
![[美증시 특징주] 건전지업체 에너자이저, 실망스런 실적에 16%대 폭락](https://image.mediapen.com/news/202511/news_1059182_1763496445_m.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