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무서울 지경”... 발레·셔플댄스까지 추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지난 13일 테슬라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다양한 춤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옵티머스는 셔플댄스부터 발레 동작까지 사람처럼 유연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옵티머스 개발 책임자인 '밀란 코바치'는 로봇 팀이 “내부에서 꾸준히 개발해왔다”고 밝히며, 이번 동작 시연은 전적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상에 등장한 케이블은 낙상에 대비한 안전장치일 뿐 로봇을 지탱하는 용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옵티머스는 2021년 첫 발표 이후 현재 3세대 모델까지 개발된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 공개된 3세대 모델은 손의 자유도가 기존 11개에서 22개로 늘었으며, 자가 충전 기능과 함께 기존의 프로그래밍 방식이 아닌 사람처럼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가 향후 1~2년 내에 테슬라 공장에 수천 대 규모로 투입돼 위험하고 반복적인 단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정용 상용화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며 아이 돌보기, 반려견 산책, 잔디 깎기, 장보기, 친구 역할, 음료 서빙 등 다양한 일상 업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