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지역 외사자문협의회(회장 이영관)는 연말을 맞아 지난 10일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1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영관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회원 8명과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 15명이 참석해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보육현황을 돌아본 후 위문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협의회가 준비한 위문품은 방한 귀마개를 비롯한 목도리와 아동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등이었다.
전달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고려인마을 지도자의 안내로 고려인종합지원센터와 노인돌봄센터, GBS 방송국(FM93.5Mhz), 고려인문화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이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마을 산하 기관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마을의 다양한 활동과 시설을 직접 돌아봤다.
특히 문빅토르 미술관을 찾아 중앙아시아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독창적인 예술 문화를 경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둘러보며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 문화도 체험했다. 고려인 동포들이 전승해 온 이국적인 중앙아시아 요리는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마을과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바로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영관 회장은 “고려인마을 방문은 참으로 감동이 솟아나는 유익한 방문이었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협의회 위원이자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자인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적극적인 추천과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전성현 원장은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마을을 찾은 위원들에겐 고려인마을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