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가 아니다. ‘월드 글라스’ 리스 제임스가 또 깨졌다.
첼시의 캡틴 제임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복귀, 드디어 전력에 도움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또 부상 소식을 알려야 했다. 이번에도 그의 발목을 붙잡은 건 햄스트링 부상.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부상에 또 쓰러진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첼시의 캡틴 제임스는 11월 초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햄스트링 문제로 레스터 시티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의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정밀 검진 결과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며 수술 가능성도 낮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과거 다친 부위와 다르다고 밝혀졌다.
첼시는 제임스의 복귀에 대해 여유를 두고 지켜볼 계획이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을 같이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는 정밀 검진을 받았다. 얼마나 휴식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임스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얼마나 쉬고 돌아올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그러나 몸이 기량을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1999년생인 그는 이번 부상까지 포함, 프로 데뷔 후 20번째 부상을 당했다. 대단한 ‘유리몸’이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무려 38경기를 결장한 제임스다. 2022-23시즌은 온갖 부상을 당하며 16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제임스의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2023-24시즌 퇴장 징계로 인해 초반 결장이 있기는 했으나 결국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건 똑같았다. 지난 10월 리버풀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금껏 4경기 출전이 전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이기도 한 제임스, 그의 재능은 분명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뛰지 못하는 선수의 가치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복귀한다고 해도 또 부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그만큼 제임스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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