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2025-11-12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 서곡'은 글로벌 히트작 'P의 거짓'의 확장팩이자 프리퀄(앞선 이야기)다. 단순한 DLC를 넘어 본편의 세계관과 서사를 완성한 점이 호평 받으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본편의 기술력과 서사적 깊이를 한층 확장하면서 'DLC의 한계를 넘어선 완성형 확장팩'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본편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올해 6월 공개된 'P의 거짓: 서곡'까지 포함해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달성했다. 서곡은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부문에서 국내외 1위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모두 평점 85점, 오픈크리틱에서는 평론가 추천도 100%를 달성하며 완성도 높은 DLC로 자리매김했다.

서곡은 본편의 인형 폭주 사태 이전의 과거 '크라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모종의 이유로 과거로 향한 제페토의 인형(피노키오)은 전설의 스토커 레아의 발자취를 따라 연금술사들의 음모와 본편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비밀을 파헤친다. 레아와 알리도로, 그리고 서자·청소부 등 본편에서 언급만 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며 본편 서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크라트 몰락의 원인과 인형 폭주 사건의 근원을 드러낸다.

게임이 펼쳐지는 무대 또한 크라트 호텔 외에는 중복되는 지역이 거의 없다. 동물원·식물원·비밀 연구시설·지하 유적 등 새로운 공간이 추가돼 플레이어에게 신선한 탐험 경험을 제공한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서브 퀘스트와 수집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플레이 타임만 20시간이 넘는 방대한 볼륨으로 본편의 2/3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확장팩임에도 완결된 구조와 긴장감 있는 내러티브를 갖춘 덕분에 단독 작품으로 즐겨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곡은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본편의 공백을 메우는 '서사적 완성판' 역할을 한다. 엔딩 이후에 진입해도, 혹은 본편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본편의 감정선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 또한 한층 진화했다. 서곡의 난이도는 본편 후반부를 능가할 정도로 도전적이다. 새로운 패턴의 적들과 2인 1조 보스 '마르키오나' 등 독창적 전투 디자인이 돋보인다. 다양한 강화 요소와 새로운 성장 시스템인 'P기관 강화'를 통해 플레이어는 회피·공격·보조 능력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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