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성 전용 ‘헬스센터’로 위장해 운영되던 불법 성매매 업소에서 200명이 넘는 남성들이 체포됐다. 이 중에는 의사·검사 등 전문직이 포함됐으며 한국인도 있었다.
1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쿠알라룸푸르 초우킷의 한 건강센터를 급습해 201명의 나체 상태 남성들을 붙잡았다. 수사 당국은 ‘남성 이용객들의 부도덕한 활동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2주간 정보 수집과 잠복 끝에 현장을 찾았다.
이 업소는 겉보기에 체육관·사우나·스파·수영장 등을 갖춘 남성 전용 헬스 시설처럼 운영됐지만, 실제로는 부적절한 성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붙잡힌 이들의 국적과 지위는 다양했다. 50대 의사는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교통체증을 피하려 들렀다. 사우나와 자쿠지에서 잠시 쉬곤 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말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서 그런 활동이 이뤄지는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업소 직원 7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등 외국인도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용객들은 1회 방문당 35링깃(약 1만2000원), 최초 등록 시 10링깃(약 3500원)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체포된 201명 중 171명은 이후 법원이 경찰의 추가 구금 요청을 기각하면서 석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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