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중소기업들 관세 고충 공유

2025-05-29

20여개 한인기업들 간담회

“세금 혜택·자금 지원 추진”

LA한인타운을 관장하는 캘리포니아 34지구의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 의원이 지난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무역관에서 한인타운 기업 관계자들과 관세와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근형 KOTRA 관장을 비롯해 CJ푸드빌, 웅진코웨이, 세라젬, SK에코플랜트 등 약 20여 개의 한인타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로 인해 한인 소상공인들과 수입업체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을 공유했다.

고메즈 의원은 “관세는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숨겨진 세금”이라며 “대기업은 대량 구매와 사전 재고 확보가 가능하지만, 한인 소상공인은 자금과 저장공간이 부족해 큰 타격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즐겨 쓰는 달팽이 크림 가격이 올라 못 사고 있다”며 “그 이면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고통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상호 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는 7월을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 세관과 관세 시스템 정보 부족, 물류·유통 업체 부담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한 한인기업 관계자는 “무역 정책이 예고 없이 바뀌고 관세 적용 기준일(출발일 또는 도착일)조차 명확하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혼란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상에 대비한 조기 발주로 창고 공간이 부족해 추가 보관료까지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컨테이너 비용과 내륙 운송료 증가로 총 수입비용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후 고메즈 의원은 소기업 친화 도시환경, 연방 차원의 세금 인센티브, 장기적 무역 전략, 의회의 무역 감시 권한 강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실제 기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청취해 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세금 혜택과 자금 지원 확대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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