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휴전 협상서 발 빼나… “진전 없을 시 평화노력 중단”

2025-04-18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며칠 안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 발을 뺄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논의는 건설적이었으며 평화를 향한 단계적 조치의 윤곽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세계에는 다른 우선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진전의 조짐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며칠 안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관리들은 같은 형식의 새로운 회의가 앞으로 며칠 안에 런던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1주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그 회의에 자신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의 고위 관리들이 함께 전쟁 종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미국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등을 중단하는 30일 부분 휴전안에 합의했으나, 전면적 휴전을 거부한 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공습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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