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알테라 지분 51% 매각…44억6000만달러 확보

2025-04-15

인텔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를 매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텔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알테라 매각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알테라 기업 가치는 87억5000만달러로 평가돼 매각 대금은 44억6000만달러(약 6조3550억원)다.

알테라 지분 매각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취임한 이후 단행된 첫 구조조정이다. 비주력사업 정리와 조직 슬림화 취지다.

탄 CEO는 “이번 매각은 핵심 사업 집중도를 높이고, 비용 구조를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라는 통신과 군사용 등에서 활용되는 FPGA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텔이 지난 2015년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도 6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은 알테라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매각은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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