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다음 달 초 방한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주한미군 방문 행사에 수염이 있는 미군은 참석이 금지된다고 미 군사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태스크앤드퍼포스에 따르면, 오산 공군기지 제 51전투비행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비공식 페이지를 통해 “면도 면제를 받은 군인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리는 국방장관과의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공지를 올렸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9월 ‘전사의 정신’에 대해 연설하면서 “프로답지 못한 외모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 군대는 북유럽 이교도들로 가득 차 있지 않다. 더 이상 긴 머리, 수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는 뚱뚱한 장군과 과체중 병사들을 보고 싶지 않다”며 “수염을 기르고 싶다면 특수부대에 지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면도를 하라”는 새로운 몸단장 기준을 발표했다.
다만 일부 군인들은 의료적 소견에 따라 면도 의무를 면제받았는데, 미 국방부는 이들에게 국방장관과의 만남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다. 태스크앤드퍼포스는 공군 관계자에게 페이스북 공지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진짜 공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알다시피 고위 지도자가 해당 국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 달 3~4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방문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이 확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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