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수이플레이 예약 주문 7000대 돌파…올해 배송 예정"

2025-02-13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 "韓서 수이플레이 첫 공개…전략적 요충지"

1분기 내 한국 게임사 포함한 10개 이상 파트너 발표할 계획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이(SUI)의 웹3 게임 콘솔 기계 '수이플레이0x1'에 7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이 몰렸다. 배송은 올해 중 시작될 예정이다.

13일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이 비즈니스 전략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톰슨 디렉터는 "수이는 지난해 9월 열린 한국블록체인위크(KBW)에서 처음으로 수이플레이0x1을 공개했고 웹3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초기 예약 주문은 1738대였으나 최근 7000대를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했고, 1분기에 목표 주문량의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이플레이0x1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3 게임 콘솔 기계다. 해당 기계를 통해 수이 블록체인에서 개발된 게임뿐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용 블록체인 게임들도 실행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와 스팀 스토어 같은 플랫폼들에 있는 PC게임들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이플레이0x1 가격은 599 달러(약 87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스팀 덱(Steam Deck) 등 기존 휴대용 게임기와 유사한 가격대이지만, 수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톰슨 디렉터는 "가격 측면에서 저렴하지 않지만 수이가 콘솔 기계를 처음 출시하는 만큼 퀄리티에 집중했고 이는 다른 콘솔 기계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2025년 안으로 해당 기계를 받아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이는 한국에서 수이플레이0x1을 최초로 공개한 만큼 한국 시장이 전략적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수이는 한국이 블록체인 및 게임 산업에서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해 국내 게임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톰슨 디렉터는 "한국이 가상자산 산업에 활발한 시장이기도 하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 능력인데, 한국은 유수의 개발 인력과 회사들이 많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NHN, 소사이어티(Xociety) 외에도 여러 한국 개발사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고, 1분기 내 한국 게임사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이는 게임사와의 협업 외에도 한국 내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달 밋업을 개최하고, 카이스트 및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해 KBW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며 2025년에도 커뮤니티 성장과 개발자 지원 등을 핵심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한편, 수이 블록체인은 2023년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수이 네트워크의 총 예치금(TVL)은 17억 달러(약 2조4621억원)를 돌파했고, 지난 1월에는 20억 달러(약 2조8966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TVL은 예치된 가상자산의 총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350억 달러(약 50조6905억원)를 넘어섰으며 게임 부문에서는 일일 활성 지갑(DAU) 사용자 수가 30만개를 넘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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