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세 못 살린 매킬로이, TGL에서 LA 팀에 져 2연패… 경기전 우즈 어머니 추모 묵념 진행

2025-02-05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직후 자신이 공동 창설한 스크린 골프리그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에도 첫 승리에 실패했다.

매킬로이가 이끄는 보스턴 커먼 골프클럽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5주차 경기에서 콜린 모리카와가 앞장선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에 2-6으로 완패했다.

애덤 스콧(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한 매킬로이의 보스턴 팀은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모리카와가 뭉친 로스앤젤레스 팀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LA 팀은 모리카와의 정교한 티샷과 어프로치 등을 앞세워 첫홀부터 3연속 승리를 따내 3-0으로 앞서갔고 5번홀과 9번홀 승리를 더해 5-0으로 단체전을 끝냈다. 보스턴으로서는 반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상대에게 ‘해머(찬스권)’ 사용을 요청했으나 모리카와가 이를 거절하면서 변화의 여지를 원천 봉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 번도 ‘해머’가 사용되지 않았다.

10번홀부터 이어진 개인전에서 브래들리가 11, 15번홀에서 저스틴 로즈를 상대로 2승을 따내 보스턴 팀의 체면을 살렸고, 토미 플리트우드가 13번홀에서 매킬로이를 꺾어 최종스코어는 6-2로 마무리 됐다.

LA 팀은 2주차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을 12-1로 누른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승점 4점으로 리그 6개팀 중 단독선두를 달렸다. 보스턴은 2연패를 당하며 승점 1점(연장전 패배)에 그쳐 5위로 처졌다.

보스턴 팀 선수들은 짧은 퍼트를 놓치는 장면을 몇 차례 보였다. TGL의 퍼트 구역과 시뮬레이터 간의 거리감 차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3번홀에서 티샷을 OB(아웃 오브 바운즈) 구역으로 날려 주장의 몫을 하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TGL 공동 창립자인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의 명복을 비는 묵념이 진행됐다. 그녀는 TGL 지난주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주피터 링크스 GC가 보스턴 커먼을 이기는 장면을 직접 관람했었다. 방송에서는 그가 아들의 플레이를 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다시 조명했다.

현지 언론은 TGL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일 저녁의 골프 이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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