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이 ‘2024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여해 ‘K-뷰티테크’를 선보이며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과 매출 확대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무역센터(DWTC)에서 열린 2024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여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다수의 계약 문의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1987년 첫 시작 이래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 약 900개의 글로벌 뷰티 기업이 2000개 이상의 전시관을 운영한 가운데 에이피알을 포함한 국내 기업도 170여 개가 참가했다.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 독립 부스를 차리고 메디큐브 화장품 전 라인업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홈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메디큐브 부스에 3일 간 방문객이 1000명에 육박했으며 미팅을 진행한 업체만도 150여 개에 달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바이 뷰티 월드 주관사 측에서 공개한 ‘뷰티매터’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600억 달러(한화 약 8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중동은 석유 기반의 자본을 바탕으로 소비력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며 소비재 성장 속도가 빠른 곳”이라며 “향후 뷰티 월드와 같은 브랜드 노출 기회를 살려 현지 진출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올 3분기 해외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8.6% 상승한 1003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거둔 누적 해외 매출액은 243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액(2052억 원)을 뛰어넘었다. 3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 1741억 원, 272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