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해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진경석씨(52)를 만나본다. 병원에서 일하던 그는 아버지의 농장 일을 돕고자 2013년 귀농했다. 처음엔 농장과 펜션을 동시에 운영해 아버지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지금은 블루베리·와인 사업에만 집중하며 8264㎡(2500평) 규모의 농장을 가꾸고 있다.
농장은 삼대가 함께 꾸린다. 아버지는 생산을, 아들 진씨는 와인 가공을 맡는다. 진씨의 두 딸은 와인 판매와 베이커리·카페를 책임진다. 가족은 식사 자리마다 다른 농장의 와인을 곁들이며 작은 품평회를 연다. 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진씨는 와인연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한다.
조은별 기자 goodstar@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