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지구인 전체 위한 공공 활동에 경의 표해"

2025-08-21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 찾아볼 것"

게이츠 "한국 바이오사이언스 제품 경이로워"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은 저도 매일 쓰는 윈도우를 개발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했다"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문을 갖게 됐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게이츠 이사장도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고, 대통령의 기본적 배경에 대해 굉장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0년 이후 세계 보건은 많은 진전이 있었다. 특히 역사상 아동 사망의 숫자를 크게 줄였다"며 "2000년에 5세 이하 아동의 연간 사망자 수는 1000만 명이었지만, 현재 500만 명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저희는 앞으로 20년간 이 숫자를 연간 200만 명 이하로 줄이고자 한다"며 "지금보다 80% 줄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국의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국제백신연구소의 연구부터 시작해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의 이 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이러한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직접 다룰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2년 9월 이후 약 3년만의 방한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며 기후 변화와 빈곤 퇴치·보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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