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자 산업 선도하는 ‘메가존클라우드’...韓 양자 기술 현주소는?

2025-02-27

주요국 대비 국내 양자 기술 투자 부족...산업화 수준 낮아

메가존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십 앞세워 산업화 앞장

“산업 분야 투자·경력 인원 부족이 해결할 과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양자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주요 국가, 기업 등이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산업 활성화의 중추가 돼 노력 중이다. 양자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양자산업협회 이사사인 메가존클라우드에 국내 양자 기술의 향방에 대해 물어봤다.

글로벌 양자 기술 투자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양자 산업이 정부의 대학·연구소 지원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했으나, 산업 부문 투자가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몇 년간 정부 투자를 통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소들은 어느 정도 준비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부족해 글로벌 선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산업화가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개최된 ‘양자 기술 산업화 포럼’ 출범식에서도 주요국과 국내의 양자 기술 투자 상황이 논의된 바 있다.

이날(11일) 포럼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대비 한국의 양자 기술 산업화 수준이 뒤처진 상태이며, 특히 대규모로 양자컴퓨팅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독일과 비교했을 때 한국도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로 산업화 앞장

이러한 상황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양자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차별화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 특히 양자 하드웨어 개발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컴퓨팅 솔루션에 집중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 활용을 지원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는 국내 유일한 양자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서 양자 기술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 기업이 양자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업계에서 양자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M-Qloud’가 있다. AWS, IonQ(아이온큐) 등의 글로벌 리소스를 통합해 제조·금융·신약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M-Esqalation’를 제공하고 서울대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42-Qubit 양자 에뮬레이터(SnuQS)’를 AWS 환경에서 상용화하는 등 연구와 산업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6개 기업과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경쟁력 확보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이사사로서 국내 양자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KQIA 활동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양자기술 관련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업 전반의 양자 기술 도입을 촉진 중이다.

특히 AWS, 아이온큐, Terra Quantum(테라퀀텀)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강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는 필요에 따라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초전도, 이온트랩, 중성원자, 광 기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알고리즘 전문기업과의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며 “국내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기술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양자 산업의 과제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양자 산업의 과제로 산업 부문 투자의 부족과 경험 있는 인력의 부재를 꼽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력 유입이 절실하다”며 “현재 양자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신진 인력들은 향후 인력 충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간 관리자급의 경험 있는 인력 충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다만, 메가존클라우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서비스 확장을 통해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향후 AWS, 아이온큐, 테라퀀텀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컴퓨팅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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