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서학개미 겨냥 美 '대선·금리인하' 세미나 활발

2024-10-24

[FETV=심준보 기자]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 대선 이후 증시 전망에 따른 투자 전략을 소개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379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2019년 3조7289억원에서 5년 만에 53조3468억원으로 약 14배 급증 추세다. 이에 증권사들은 높아진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관심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6일 해외주식 투자 흐름을 잡고 금융상품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및 금융상품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증권 투자의 기초부터 전문투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단순히 이론적인 강의가 아닌 실전매매기법에 중점을 둬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주식 및 해외주식 CFD(차액결제거래) 운용 담당자와, 금융상품 고객 잔고 영업부금융센터 1위 직원이 핵심 내용을 선별해 투자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수강생 특전으로 실전 매매 시 영업부금융센터 협의 수수료 적용, 시황 및 추천종목 MAIL &SNS 서비스, 1:1 주식 클리닉 서비스도 진행된다.

KB증권은 오는 31일까지 ‘2024 하반기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KB증권 TAX솔루션부 부동산연구소가 지난 5월 실시한 ‘미국 부동산 1:1 세미나’에 이어 추가 실시하는 것으로, 하반기 미국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 등에게 미국 부동산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화상 세미나도 함께 실시해 대면 참석이 어려운 수도권 외 지역 고객들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미나는 미국 내 부동산 매매, 임대관리 및 매각 등의 부동산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Koriny)’와 협업한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빅컷 이후 금리 전망과 일본 경기 및 환율을 전망하는 ‘미 연준 피벗 이후 금리 전망’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미 연준의 빅컷 이후 금리 흐름과 10월 한국은행 금통위를 전망했다. 이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실물경기와 환율 등도 분석했다.

증권사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Aon(에이온)과 공동 개최한 세미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간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쌓아온 투자전략 노하우를 기업 담당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DB 자산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는 평균수익률은 비슷하나 투자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설명하며, 장기 운용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자산배분의 중요성과 마켓타이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NH선물은 지난 17일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마켓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미국 대선이 약 40여일 남은 시점에서 대선 이후 국내외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커지는 관심과 관련해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세미나는 거시경제, 원자재, 환율 세가지 주제로 미국 대선 이후의 금리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의 거시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도 진행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고 대선도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바쁜 연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관련 세미나 개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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