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추석 연휴 베스트셀러 소설은 ‘이 책’…분야별 추천 책은?

2024-09-14

5일이나 되는 비교적 긴 추석 연휴에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즐겨보면 어떨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귀성길·귀경길에도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갈지도 모른다. 예스24는 11일 다양한 장르별 PD들이 선정한 ‘추석 연휴 읽기 좋은 책’ 10권을 추천하고, 최근 4년간(2020~2023년) 추석 연휴 소설 베스트셀러 4권을 소개했다.

우선, 김유리 예스24 소설 PD는 ‘이중 하나는 거짓말’과 ‘영원한 천국’,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등 신작 소설 3종을 추석 연휴에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김애란 작가가 13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로 서로의 아픔을 용기 있게 들여다본 친구 3명의 거짓말을 다룬 이야기다. 과거 학창시절 방학 때 3명의 시점을 오가면서 그들이 어떻게 현재에 다다르게 된 것인지 서서히 진실이 밝혀진다.

‘영원한 천국’은 정유정 작가의 신작으로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번 소설을 위해 일본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와 이집트의 바하리야 사막을 직접 오갔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는 영국의 줄리언 반스 작가가 국내에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결혼생활과 직업적 실패를 겪고 고비를 맞은 한 남자가 삶에 큰 영감을 주는 교수를 운명처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오다은 자기계발 PD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를 추천했다. 책의 저자인 이하영 작가가 스스로 가난을 이겨내고 최상위 부자가 되면서 깨달은, 원하는 미래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이주은 에세이 PD는 불안과 우울 사이를 넘나드는 청년층을 위한 에세이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을 꼽았다. 쑥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구겨진 마음을 정성껏 펴면서 하루를 살아내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이 담겼다.

김현주 어린이 PD는 그림책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동화 ‘언제나 다정 죽집’을 추천했다. 우신영 작가의 글과 서영 작가의 그림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오래된 죽집을 지키려는 부엌 도구들의 귀엽고 생기발랄한 활약이 담겼다.

손민규 인문 PD는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을 추천했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에서 제18회 언론인상(신문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경은 기자가 독일과 한국의 비교·분석을 통해 환경보호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기업의 노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안현재 건강·취미 PD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집필한 ‘내 몸 혁명’을 소개했다.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닌 신체의 근본부터 되찾는 건강 관리법을 제시한다.

그 외 손민규 자연과학 PD는 46억년 전 지구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는 과학 도서 ‘찬란한 멸종’(이정모 작가)을, 권문경 만화 PD는 괴수 액션 판타지 장르 만화 ‘괴수8호’(마츠모토 나오야 작가)를 추천했다.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소설 베스트셀러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2023년) ▲김훈 작가의 ‘하얼빈’(2022년)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2021년)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2020년)이 올랐다.

김동용 기자 dy072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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