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 계획은 휠라홀딩스가 꾸준히 강조해온 주주환원 강화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65만 63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계획한 500억원 중 99%에 달하는 약 49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가운데 이번 추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은 총 1000억원에 달한다.
휠라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현금 340원의 특별배당 또한 결정했다.
이번 특별배당은 업황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 아래 3년 연속 추진돼 그 의미를 더한다.
휠라홀딩스의 올해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2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9월 0일이다. 배당금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12 제3항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95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 부문의 경우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올 신규 출시한 타이틀리스트 골프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매출 8441억원을 시현했다.
휠라 부문은 합작법인, 라이선스 사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매출을 창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054억원을 기록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쿠쉬네트,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탄탄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유입되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추가 취득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