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원인·대응·정책 전환 기록

경기도는 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의 경과와 대응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가 내달 1일부터 시중에서 판매된다고 2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사고 1주기를 맞아 지난 6월 24일 발간됐으며, 현재 도 전자책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공공기관·도서관·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으로 배포됐다.
시중 판매는 교보문고(광화문·강남·광교·인천점) 등 수도권 주요 4개 지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되며 교보문고 온라인몰·예스24·알라딘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선판매가 시작된다.
책은 ▲‘경기도의 대응’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 권고’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최초 신고자 진술과 CCTV 자료를 토대로 한 현장 상황, 소방재난본부의 화재 진압 및 구조 활동, 도 합동조사단의 원인 분석, 긴급생계비 지원과 유가족 지원 과정이 담겼다. 기존 법과 절차를 넘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가는 과정, 유가족 인터뷰와 대책위 문제 제기도 포함됐다.
2부에서는 사회학자·법률가·노동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아리셀 공장의 실태와 ‘위험의 외주화·이주화’로 대표되는 이주노동자 산재 문제를 분석했다. 아울러 이민사회국 신설, 산업안전체계 개선 등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정책도 정리됐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 책은 단순한 사고 기록이 아니라 지난 1년간의 성찰과 변화 과정을 담은 기록”이라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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