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방지 위한 안전 조치 강화
붕괴·전도·낙상 사고 예방 총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대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보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 후속 대책 점검 회의를 29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서울에서 11월 일최심적설 최고치를 경신하며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비닐하우스 붕괴, 가로수 약화,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낙상, 고립 및 대규모 정전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및 고립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먼저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해 긴급 점검과 보강을 실시하고, 위험 지역 인근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도 취약 시설, 즉 가로수, 첨탑, 가설 시설물에 대해서는 점검을 진행해 강설 전 전지 작업 및 철거, 결박 등 안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로 결빙을 대비하여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이면도로와 비탈길 제설 및 안전 난간 설치로 낙상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올겨울 첫눈이 이례적으로 많이 내린 만큼, 예기치 못한 위험 기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계 기관은 인명 피해 우려가 큰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및 고립과 정전 등을 중심으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