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지표 일시적 악화···위기대응 능력 충분"

2025-09-05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며 위기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커지며 고객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새마을금고 1267곳 중 23곳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말 14곳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완전 자본잠식은 부채가 자산보다 더 커진 상태를 뜻한다.

또한 자산규모 상위 50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11개 금고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본잠식으로 보도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건설업 경기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인해 경영지표가 일시적으로 악화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는 향후 대손충당금 환입·영업이익 증가 등에 따라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일부 금고가 자본잠식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기준 전체 새마을금고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68%를 유지 중이다. 이는 행안부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에 따른 규제비율 4%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을 원만하고 차분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를 위한 합병을 적극 추진해 고객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뱅크런 사태가 있었던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6개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병이 완료됐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의 예금 및 출자금은 금액과 관계없이 전액 새로운 우량금고로 안전하게 이전됐다. 완전자본잠식 23개 새마을금고 중 4개 금고에 대한 합병은 이미 완료됐으며 그 외 금고에 대해서도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구조개선 또는 합병을 추진 중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고객의 피해와 불편 없이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한다는 가치를 가장 우선적으로 삼으며 질서있는 합병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체질개선 및 서민금융기관 정체성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전한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역할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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