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1시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발표들 보셨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지금배달’ 탭을 만들었네요.
현재 국내 퀵커머스 시장의 리더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입니다. 배민 앱에서 음식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주문하고 음식배달의 속도로 집에서 배달받아볼 수 있죠. 네이버가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으니 배민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네이버가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는 3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배민 장보기·쇼핑, 네이버 지금배달과는 다르다고요?
먼저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살펴보죠. 배민의 퀵커머스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배민 자체 상품을 배달하는
B마트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일반 점포의 배달을 대신해주는 장보기·쇼핑이 있습니다. 내 상품이든 남의 상품이든 모든 걸 음식배달 속도로 배달하겠다는 게 배민의 퀵커머스 전략입니다.
초기에는 B마트가 배민의 퀵커머스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장보기·쇼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디지털 시장으로 진출할 때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파트너가 배민이기 때문입니다.
배민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B마트와 장보기·쇼핑의 성장세가 역전된 수준으로 보입니다.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중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의 성장률은 30%였던 반면, 배민B마트 등 직매입 사업을 포함한 상품 매출은 10%에 불과했거든요. 지난해 음식배달 시장에서 쿠팡이츠의 성장으로 인해 배민의 점유율이 줄어들었죠. 배민 서비스 매출 부문의 30%의 성장은 장보기·쇼핑이 이끌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이 배민에 많이 입점했습니다.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이 모두 들어왔고, GS더프레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대형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형태의 점포) 들도 배민 장보기·쇼핑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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