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주체를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갈등을 빚자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포함한 수사 일체를 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이첩하는 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수사 자체를 국수본에 이첩해 체포까지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이번 과정까지는 공수처가 지휘하는 방안에 공감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보다 공수처의 역할을 대폭 줄이고 현장 판단 및 집행까지는 경찰에 위임하는 안, 행안위와 법사위 공동 상임위 개최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수사기관의 사건 이첩 여부에 관여할 수는 없으나 당 차원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이같은 논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국수본을 찾아 “비상한 상황인 만큼 국수본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