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
90일 이내 사망률, 대장암 '2.26%'
강중구 원장 "질 향상 지원 활동 실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 상급종합병원의 대장암 1등급 기관 비율은 전국에서 56.4%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건강e음)을 통해 20일 공개했다.
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암 적정성 평가는 그동안 수술환자 중심으로 실시됐다. 방사선치료 환자와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는 평가에서 제외돼 암 치료 전반의 의료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은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이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 56.4%, 위암 74%, 폐암 80.7%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대장암과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나 제주의 경우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치료대응력을 보는 '전문인력 구성여부'는 이전 평가에 이어 3개 암 모두 이전 평가 대비 향상됐다.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개별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하도록 도입한 지표다. 대장암 27.3%, 위암 22.5%, 폐암 30.8%로 나타났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암 진단 후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지표다.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다.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중증 환자가 많은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다.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이다.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은 암 환자와 가족이 질환과 치료과정을 이해해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지표다. 대장암 92.6%, 위암 96.0%, 폐암 94%다. 3개 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은 암 환자와 가족이 질환과 치료과정을 이해해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지표다. 대장암 92.6%, 위암 96.0%, 폐암 94%다. 3개 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암 치료성과를 반영하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위암은 1주기부터 평가했으나 폐암은 이번에 처음 도입해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을 평가했다.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로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지표를 정교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