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남미륵사 2만8000포기 김장 나눔…전국 소년소녀가장 등 2800여명에 전달

2025-12-20

전남 강진군 군동면의 세계불교미륵대종남미륵사(주지 석법흥)가 19일 이웃사랑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군과 군동면. 각급 기관단체자원봉사자와 신도 등 300여명이 참가해 2만8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 7kg짜리 800통은 남미륵사에서 따로 준비한 강진 생산 친환경 쌀 10kg짜리 150포, 겨울이불 300세트와 함께 오는 22일 강진군청과 군동면을 통해 어려운 가정과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남미륵사가 자매결연한 전국 소년소녀가장 2000여명에게는 김장김치 20kg짜리 한 상자 씩 택배로 전달한다.

석법흥주지스님은 “올해는 유난히도 각종 양념류의 가격상승으로 행사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년 김장김치를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농가소득증대에도 작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륵사의 김치나눔행사는 지난 1985년부터 시작돼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20년 5만3000포기를 최고로 매년 2만~3만 포기김치를 담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남미륵사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1억2000만의 장학금을 군민장학재단에 기부하고, 8000여 가마의 쌀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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