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마지못해 문 연다. 누구 잘못? ”

2024-09-29

... 경기침체로 장사 안 할 수도 없고 하면 할수록 밑지는 상황에 소상공인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는 실정

특히 ‘가게 세’도 못 낼 정도로 영세 사업자들은 계약기간에 하는 수없이 문을 열고 파리만 날리는 상황.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 등 돈 되는 사업을 하는 곳만 배부를 뿐 한국 경제 자체가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견해.

인천서 요식업을 하는 김 모씨는 “하루에 30만원도 못 벌어 가게 세에 알량한 알바 월급도 주지 못할 지경이다 보니 처와 자식들까지 동원해 인건비를 줄여도, 원자재 인상으로 팔아도 이익커녕 빛만 늘어나고 있다”고 한탄

그는 “천정부지로 널뛰고 있는 재료값 인상으로 종전 가격을 1000원 올려도 밑지는 일이 발생하다보니까 가게 문 열기가 겁이 난다”고 푸념.

서울 구로구에서 가정식 백반 집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배추 한포기 가격이 1만5천원인 상황에서 고춧가루 등 양념 부재료 사용을 해야 하는 요리 여건 상, 너무 오른 물가 탓에 장사를 그만 둬야 할 판‘이라고 한숨.

이와 관련 수도권 대학 윤 모 경제학 교수는 “국내 경기침체 몸살이 오는 정점에 온 것 같다”며 “내수 부진 등 얼어붙은 경제 불황에 정부가 미리 안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

그는 “내수 부진은 이미 작년부터 진행되어온 탓에 이미 많은 자영업자들이 도산하거나 금융 빛으로 근근하게 버티는 모습”이라고 일침.

사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권 가계 대출이 급속하게 늘어나 올 들어 가계대출을 제한하는 실정”이라며 “이 대로로 라면 자영업자들의 대출금 상환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대학생 최 모씨는 “졸업반 선배들이 취업이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을 자주하는 바람에 내년 4학년 때에는 휴학하고 알바라도 해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고민하기도.

이어 “잘 나가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하면 중소기업의 경우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데도 그나마 취업하기가 바늘구멍”이라며 심정을 토로.

공무원 박 모씨는 “서민경제가 죽어가고 있는 마당에 여야가 정권다툼만 하다 보니 경제가 좋아질리 없다”며 “허구한 날 싸움박질(?)만 하다 보니 민생을 챙기는 것은 말 뿐, 국회기능은 이미 경제에는 빵점”이라고 개탄.

또한 “그 것도 모자라 여야 민생법안에는 전문성도, 일관성도 없는 무지한 탓에 제대로 국회에 입법상정도 보좌관들 에게 맡기는 모습”이라고 지적.

전직 다선의원 김 모씨는 “여야모두 당리당약의 기존 정책에다 당 대표 중심 계파 간 이익정당으로 일방통행하다 보니까 경제는 뒷전이고 권력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난.

더불어 “당정대 또한 여야 입김에 밀려 소신 있는 경제정책을 펼치지 못하다 보니 항상 제자리에서 맴도는 수준”이라고 촌평.

특히 “거대 야당의 ‘당정대’에 무조건 반대로 경제정책마다 딴지(?) 거는 통에 아무런 일 도 할 수 없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혹평.

이 모든 상황이 누구 잘못이냐는 삼삼오오 모인 술자리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면, 정치권이나 정부 모두 서민경제에 귀를 기울어야 하다는 여론이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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