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포지션민 제주서 열려

탐라미술인협회 기획전 ‘나는 잠들지 않았다’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포지션민 제주(제주시 관덕로 6길 17)에서 열리고 있다.
탐라미술인협회는 해방 80주년을 맞아 ‘해방 80년 죽은자의 길에서 만나는 산자의 질문들’을 마주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국가가 정한 기억의 질서를 질문하고 예술이 어떻게 그 질서 바깥의 진동에 응답할 수 있는지 묻자는 취지에서 전시 주제를 ‘나는 잠들지 않았다’로 정했다.
탐라미술인협회는 이번 전시가 국가가 기억한 이름들, 국가에 의해 지워진 이름들, 그리고 우리가 끝내 예술로 호명하고자 하는 이름들을 공명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라미술인협회 관계자는 “침묵의 소리, 균열의 소리, 바깥의 소리를 다시 묻고 다시 쓰는 침묵과 망각의 경계에 사유와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해방의 장을 만들기 위해 회원 30명이 각자 작품 1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탐라미술인협회 회원들은 전시에 앞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반도 해방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해 모란공원, 민주화운동기념관(남영동 대공분실), 효창공원, 경산코발트광산 순례 행사를 가졌다.
국가가 새긴 묘비명과 새기지 못한 묘비명, 기억된 이름과 기억되지 못한 이름 사이를 함께 걸어보자는 취지에서다.
다음은 참여 작가 명단
강동균, 강문석, 고승욱, 고길천, 김수범, 김영화, 김영훈, 김현성, 박경훈, 박소연, 박정근, 박진희, 서성봉,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은희, 오현림, 이경재, 이명복, 이승연, 이준규, 오미경, 연미, 정용성, 조이영, 한용환, 현유정, 홍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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