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전담 24시간 상담 창구 운영
금감원 ‘블라인드 모의해킹 훈련’ 강화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해킹사고와 관련해 24시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부정사고 발생 시 선보상하기로 했다.

3일 롯데카드는 전날부터 고객센터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문의를 전담하는 ARS 상담사 연결 번호를 신설하고 24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와 관련한 문의 대응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고객센터를 연장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는 국내외 사전·사후 모니터링 강화 등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침해사고로 인한 부정 사용 발생 시 선보상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전날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서버의 악성코드 감염 등을 확인했다며 금융당국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주기적으로 시행해온 ‘블라인드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대폭 강화해 고강도 사이버 보안 검증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4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를 통한 블라인드 모의해킹 훈련을 진행한다. 기존 1주였던 기간을 2개월로 늘렸고, 훈련 대상도 지난해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4개 권역에서 캐피털, 저축은행, 상호금융, 전자금융 등까지로 확대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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