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과로사한 시내버스 기사 산재 인정해야"

2025-12-12

10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과로사한 시내버스 기사 산재 인정 및 운전석 안전문 결함 개선에 관한 청원'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청원의 취지에 대해 "12년간 서울 시내버스 기사로 헌신했던 아버지가 근무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음에도, 산재가 ‘근무 시간 미달’ 같은 형식적 이유로 불승인돼 저희 가족은 믿기 어려운 현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수직 특유의 비정형적 과로와 스트레스, 촉탁직 고용 불안, CCTV 감시, 열악한 휴식 여건 등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실질적 위험을 외면한 산재 심사 기준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승객이 열 수 없는 운전석 안전문 때문에 CPR이 지체돼 골든타임을 놓친 구조적 결함을 국가가 책임지고, 아버지의 산재 승인·심사 기준 개혁·전국 버스 운전석 비상 개방 시스템 의무화라는 세 가지 요구에 정부가 책임 있게 응답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3시 10분 기준 801명의 동의를 얻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3FB69C05E915601CE064ECE7A7064E8B

국민동의청원 접수절차는 청원서 등록 이후 30일 이내에 100명의 찬성을 얻어야 공개되며, 공개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어야 위원회에 회부된다. 조건 미달시 자동 폐기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