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 차질 빚어

2024-09-26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2027년 운항을 목표로 대형여객선을 도입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한솔해운은 최근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냈다.

선사 측은 고금리로 선박 건조 자금을 확보에 부담을 느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옹진군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선사는 승용차 20대와 2.5t 트럭 2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2천t급 차도선(여객과 차량 등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을 새로 건조해 2027년 상반기에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앞서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재공모를 추진하거나 인천시에 직접 건조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 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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