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품 떠난 다음(Daum)···별도 법인으로 출발

2025-05-22

포털 다음(Daum)이 카카오의 품을 떠나 별도 회사로 독립했다.

카카오는 22일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CIC(Company in Company·사내 독립기업)을 분사하고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로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를 내정했다.

이로써 다음 사업 부문이 2023년 5월 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떨어져 나오게 됐다. 신설 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카카오는 “신실 법인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고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신설 법인으로 이관되는 사업은 현재 콘텐츠CIC에서 운영하는 다음메일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이어가며 온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현재 기획, 개발, 인프라 등 분야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양주일 다음준비신설법인 대표 내정자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하에 포털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다음은 한때 ‘국민 포털’로 불렸으나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 검색 시장 내 지위가 추락했다. 카카오는 다음을 CIC로 분리하며 체질 개선을 선언했지만 결국 분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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