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해킹 흔적 없애려 OS 덮어씌워”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10-21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전면 탑재… 자체 칩 ‘승부수’

애플 주가 사상 최대치… “아이폰17 기본모델 효과”

“메신저 기능 집중” 노 젓는 네이트온, 모바일 광고 전면 중단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해킹 여파로 올해 통신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급감할 전망입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26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1조 2,434억원 대비 41.54% 감소한 수치입니다. 통신3사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만입니다. 가장 타격이 컸던 것으로 집계된 SK텔레콤의 3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23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1% 감소했습니다.

■ LG유플러스가 서버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지목되자 서버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해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의혹이 국회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21일 최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익명의 화이트해커가 KT와 LG유플러스에서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전달한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두 회사에 내용을 통보하고 자체 점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약 한 달 뒤인 8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에 자체 조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다음 날 회사는 APPM 관련 서버 OS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OS 업데이트는 기존 서버에 덮어씌우는 방식이어서 포렌식 분석을 매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삭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메신저 ‘네이트온’이 모바일 버전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섰습니다. 메신저 이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해 네이트온 기능 업데이트와 서비스운영 방향 개편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네이트온은 모바일 버전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메신저 기능 본질 강화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이달 말부터 공식 스레드 채널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수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순차적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아이폰 17의 판매 호조로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263.3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58.10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94% 상승한 262.2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는 출시 10일 만에 미국과 중국에서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보다 14% 가량 더 많이 판매됐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분석가 장 멍멍은 “기본 모델 아이폰 17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며,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에 엑시노스(Exynos) 칩을 다시 탑재할 전망입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2600 개발을 마무리하고 삼성의 갤럭시S26 시리즈에 이를 탑재하기 위해 11월 양산을 시작합니다. 2022년 갤럭시 S22 울트라 이후 스냅드래곤 전면 채택 기조를 유지하던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일부 시장에 엑시노스 2600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입니다. 21일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엑시노스 2600이 액플 A19 프로보다 AI 처리 성능에서 6배, 그래픽 성능에서 75% 앞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갤럭시는 스냅드래곤 버전을 사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실제 기기 내에서 발열 관리나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 애플이 iOS에서 선보인 ‘리퀴드 글래스’에 적용된 투명 디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합니다. 사용자 혼란에 따라 기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되살렸다는 평가입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용자는 최신 베타 업데이트에 포함된 새로운 설정 기능을 통해 리퀴드 글래스의 외관을 ‘투명’ 또는 ‘틴티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퀴드 글래스는 애플 뮤직 등 앱의 알림이나 탐색을 비롯한 주요 인터페이스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LG유플러스가 개인형 맞춤형 기능을 추가한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 2.0을 20일 공개했습니다. AI 대화 검색, AI 통화 요약, 디스커버 2.0 등의 기능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우선 AI 대화 검색은 기존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 궁금한 내용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필요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입니다.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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