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아이 출판사가 새해가 되면 떠오르는 질문인 ‘왜 우리는 매년 열두 동물 이름으로 해를 부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전통문화 그림책 ‘열두 띠 이야기’를 선보였다.

▲ 이룸아이의 융합논술 전통문화 그림책 ‘열두 띠 이야기(시간의 수호신 십이지신)’
‘올해는 무슨 띠야?’라는 말만큼 새해 인사에서 자주 듣는 말도 없다. 자·축·인·묘로 이어지는 열두 동물의 순서는 알고 있지만 왜 그 순서인지, 왜 동물이 시간을 상징하게 됐는지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열두 띠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해 전통문화, 설화, 철학적 메시지를 한 권에 담은 그림책이다.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입말체로 구성된 이 책은 열두 동물 설화의 기원, 자연과 시간의 연결, 동물의 상징적 의미를 다채로운 이야기로 녹여냈다.
올해 2026년은 병오년, 즉 붉은 말의 해다. ‘병(丙)’은 불의 기운을, ‘오(午)’는 말띠를 뜻한다. 이는 단순한 운세 표현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동물에 비유해 시간의 질서를 이해하려 했던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열두 띠 이야기’는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흥미로운 설화와 함께 생생하게 풀어낸다.
‘열두 띠 이야기’는 쥐, 소, 호랑이, 토끼 등 열두 동물의 성격과 역할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등장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나뉘고 이해돼 왔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설화가 가진 서사 구조 속에서 시간과 자연, 세계관이 흥미롭게 연결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각 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건넨다는 따뜻한 설정을 품고 있다. 빠르지 않아도, 크지 않아도 자신만의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등장하며, 어린 독자는 ‘특별함은 크기가 아니라 나만의 방식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감정, 서로 돕는 마음, 연대의 의미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자존감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열두 띠 이야기’는 단순한 설화 소개에 그치지 않고 철학적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가진 재능은 무엇일까?’,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동물들의 행동과 선택을 따라가면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열두 띠는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문화권에서 사용돼 온 시간의 체계이자 상징으로, 이 책은 이러한 설화를 현대적 감수성으로 풀어내 우리 문화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열두 띠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 시간과 삶을 이야기로 연결하며, 그림책을 넘어 교육 콘텐츠·굿즈·전시·디지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K-스토리 IP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해외 독자에게도 한국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입문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6 병오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띠와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한 해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스스로 질문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는 물론 가족이 함께 읽으며 새해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출간 기념으로 ‘열두 띠 이야기’ 구매 독자에게 ‘열두 띠 달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룸아이 출판사는 K-스토리 그림책 시리즈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신화를 지속해서 소개하며,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자연과 철학, 그리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문화적 자긍심을 갖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 어린이의 언어로 건네는 데 의미를 뒀다며, 한국 설화가 가진 매력과 보편적 메시지를 국내외 독자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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